시험관의 첫 단계 : 프로기노바 먹기
시험관에 들어가기 전에 프로기노바라는 약을 먹게 됩니다.
프로기노바는 여성호르몬을 높여줘서 자궁내막을 뚜껍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인위적으로 자궁 내막을 뚜껍게 만들어 임신이 잘되도록 만드는 거죠.
저는 자궁내막이 뚜꺼운 편인데도 복용을 했는데, 시험관의 첫 시작으로 다들 먹는 것 같더라구요.
호르몬제 약이라서 그런기 기분이 아주 이상해져요.
감정기복이 미쳐날뛰고, 이약때문인지 뭐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당시 엄청 울었던 걸로 기억해요.
매 저녁마다 남편이랑 산책하면서 울고 또 울고,,
친구의 난임 책 선물 : 결혼하면 애는 그냥 생기는 줄 알았는데
친구에게 시험관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이 힘들다고 했었는데
글쎄 친구가 어디서 난임 관련 책을 발견하고 택배로 선물을 해주었어요.
시험관 시작하면서 마음이 진짜 털털 털리는 기분인데
주변에 시험관했던 분들이 없어서 어디 하소연할 수 곳도 없어서 매우 힘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나만 이런 생각을 한게 아니구나라며
진짜 마음의 큰 안정과 위로가 되었던 책이에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시험관의 두번째 단계 : 고날에프, ivf-m 주사 맞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시험관 주사 중에서 아주 쉽고 안 아팠던 주사였던 것 같아요
고날에프는...맞으면 어라? 주사가 들었갔나? 싶을 정도로 하나도 안 아파요
ivf-m는 고날에프보다는 살짝 아프긴 한데 맞을만 합니다.
첫날 주사 제조하고 맞기까지 약 30분~ 1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자가 주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겁이 많이 났고,
주사 공포증이 있어서 더욱더 주사 맞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 되었어요
주사 받을 때 간호사 언니분께서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을때
처음 해보시냐고? 이건 하나도 안 아픈 주사라고 했었는데
그때는 고날에프랑 ivf-m 주사 마저도 무서워했던 햇병아리 시절이라서 ㅠㅠ
주사 제조 후 처참한 잔해들...
처음 주사 제조할 때는 너무 어려워서 20분 정도 소요했고, 맞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ㅠㅠ
시험관의 세 번째 단계 : 채혈, 심전도,방사선
시험관 시술을 하기 전, 간단하게 혈액, 심전도, 방사선 x-ray까지 찍어요.
시술할 때 여러가지 문제가 있나 없나 확인을 해보려고 하는 거 겠죠?
시험관 네 번째 단계 : 난포터지는 주사 오비드렐!
시험관을 시작하게 되면 가장 귀찮은게 일주일 최소 한번씩은 병원가서
난포가 크는 계속 관찰을 하고 최적의 시기가 되었을 때 오비드렐 주사를 맞았어요
다른 주사는 딱히 시간을 안 지켜도 뭐라고 안하셨는데, 오비드렐은 시간을 정확히 맞춰서 맞으라고
신신당부 하셨어요. 그래서 알람 맞춰 놓고 그 시간에 맞춰서 주사를 맞았답니다.
주사 아픈 강도는 : 고날에프-> ivf-m -> 오비드렐
이렇게 모든 과정이 끝나면 선생님이 난자채취 하는 날을 정해 주세요.
다음엔 난자채취 후기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시험관1차시작💉 저 주사 공포증 있어요… 과배란 주사 맞기(고날에프, ivf-m,오비드렐,세트로타이드)
[난임일기] 제가 난임이라구요? 시험관 시술시작하게 된 계기